[2017 대한민국 CEO 명예의전당] 뉴질랜드 로토루아시에 '보령머드축제'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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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문 충남 보령시 김동일 시장

충남 보령시의 김동일(사진) 시장이 ‘2017 대한민국 CEO 명예의전당’ 글로벌 부문에 선정됐다.

충남 보령시는 김동일 시장 취임 이후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 도시’와 ‘보령머드축제의 수출’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뉴질랜드 로토루아시의회의 초청을 받아 스티브 채드윅 로토루아 시장과 시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보령머드축제, 로토루아시,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 간의 미래 머드축제를 위한 국제 공동 이벤트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20회 보령머드축제 기간 중 스티브 채드윅 로토루아 시장 일행이 축제장을 방문하며 세부계약을 확정했다. ‘리틀 보령머드축제’ 등을 개최하며 국제교류와 해외 진출을 타진해 온 김 시장은 올해부터 뉴질랜드 로토루아로 축제를 본격 수출한다.

뉴질랜드 로토루아 수출부터는 보령머드화장품·에어바운스 등 제조·시설물 대여, 축제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부가 수익을 남긴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뉴질랜드 현지 날짜로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로토루아 아라와 공원(Arawa Park)에서 열리는 ‘뉴질랜드 머드토피아’는 사람과 사람 간의 우정, 대한민국 보령과 뉴질랜드 로토루아의 돈독한 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승화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지정기부금 8억4494만원으로 지난해 3억6200만원보다 230% 증가, 머드화장품 매출액 1억3060만원, 머드빌리지 및 머드트램 1000여 만원 등의 수익을 올리며 가성비까지 뛰어난 축제로 성장했음을 드러냈다. 보령시는 ‘로토루아 머드토피아’를 기폭제로 브랜드 가치 향상뿐 아니라, 재정자립도 향상과 해외진출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김 시장은 “보령머드축제를 6차 산업 플랫폼화 및 콘텐트 보강, 융복합 해양인프라를 갖춘 대한민국 최고의 한류 문화·관광 콘텐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 국제 이벤트로 위상을 높이면서 지역적 관심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한류의 세계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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