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홍준표, 아주 잘못 한다고 생각…靑 초청 응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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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박종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박종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25일 청와대가 추진 중인 여야 지도부 회동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불참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소통은 거절하면서 협치를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다. 홍 대표가 아주 잘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25일 오전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서 "적폐세력 대표이지만 대통령이 초청하면 가서 자기 할 말을 다하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가 마음을 크게 먹어서 이번 대통령 초청에 응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통령께서도 진정한 소통하기 위해서는 다자회담보다는 단독 영수회담을 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러 사람이 모이면 꼭 강경한 말장난이 나온다. 실제로 협치를 위해서 한다고 하면, 대통령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도 단독회담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선진화법 다당제에서 사상 초유 과반수도 못 가지고 있는 가장 취약한 정권이 문재인 정권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민주당이기 때문에 단독 영수회담을 해서 풀어나가고, 말로만 협치 할 게 아니라 행동으로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촛불 혁명의 산물로 태어난 문 대통령의 성공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보문제로 청와대 회동을 하자고 한다"며 "적폐세력으로 지목하면서 정치보복에 여념이 없는데 적폐세력의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 그냥 본부중대,1,2,3중대만 불러서 회의 하시라"고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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