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NSC 주재…”북한 추가 도발 억제 방안 마련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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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해 주재했다.

지난 2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국무위원장 김정은’ 명의의 성명에서 ‘사상 최고의 대응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위협하고,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태평양상에서의 수소폭탄 실험’을 언급하는 등 추가 도발을 예고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 청와대]

청와대는 이날 오후 늦게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은 2시간 20분 동안 NSC 전체회의를 소집해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와 관련하여 북한 주요 동향과 우리의 대응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3박5일 간의 미국 뉴욕 방문을 마치고 22일 밤 늦게 귀국한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가 이날 오후 4시부터 NSC 회의를 주재했고, 청와대는 회의가 모두 끝난 뒤 이 사실을 알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 청와대]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성명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하에서 외교ㆍ안보 부처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특히, 국제사회와 함께 모든 외교적 수단을 강구하는 한편 굳건한 한ㆍ미 연합 방위태세를 바탕으로한 확고한 군사적 억지력을 유지ㆍ강화해 나가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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