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경제] IT 업계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 … 신규 사업 진출 위해 역량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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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만' 인수로 전장사업 도약 기반 #음성 인식 분야에 AI 기능 접목 #IoT 시대 대비 글로벌 기업과 협력

삼성전자는 전략적 투자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IoT, 클라우드, VR, AR, 인공지능, 전장 등과 같은 차세대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 삼성 전시관 전경.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전략적 투자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IoT, 클라우드, VR, AR, 인공지능, 전장 등과 같은 차세대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 삼성 전시관 전경.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중장기적으로 IoT와 AI, 전장사업이 부상하는 등 IT 업계 패러다임 변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부품 사업은 신규 수요가 확대되고 세트 사업은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군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트 사업은 클라우드·AI 등 단말 솔루션의 중요도가 확대되고 스마트홈 등 연결성의 본격적인 확산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중요한 신규 사업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회사의 전략적 중장기 비전을 실현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 ▶높은 잠재력을 가진 사업에 대한 적시 투자 기회 확보 ▶핵심 경쟁력 강화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IoT, 클라우드, VR, AR, 인공지능, 전장 등과 같은 차세대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손영권(왼쪽) 사장과 하만 디네쉬 팔리월 CEO가 지난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에 마련된 하만 전시장에서 자율주행용 사용자경험을 구현한 오아시스 콘셉트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손영권(왼쪽) 사장과 하만 디네쉬 팔리월 CEO가 지난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에 마련된 하만 전시장에서 자율주행용 사용자경험을 구현한 오아시스 콘셉트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전장사업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위해 모든 조직에 2015년 12월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전장 사업을 신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삼성전자는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장전문기업 하만(Harman)을 전격 인수했다. 이후 지난 3월 11일(미국 현지시간 10일) 인수를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하만 인수를 통해 연평균 9%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장사업을 준비해왔다. 이번엔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의 글로벌 선두기업인 하만을 인수함으로써 전장사업 분야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5월 홍콩에서 열린 ‘삼성 인베스터즈 포럼’에서 하만은 삼성과 함께 2025년까지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업계 리더가 되겠다는 ‘커넥티트 카 2025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2017 CES 삼성전자 전시관 전경.

2017 CES 삼성전자 전시관 전경.

삼성전자 AI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스마트폰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TV·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제품도 인간에 가까운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에코시스템, 즉 생태계를 이용하고 모든 서비스를 통합하는 것이 아닌 자발적인 생태계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내부 기술 개발과 동시에 차별화된 기술을 갖고 있는 다른 회사와 인수 등의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 밸리 소재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 랩스’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4년 동안 인공지능 기술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해 왔다. 특히 삼성전자가 심화한 기술은 음성 인식 분야이다.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음성 인식 분야와 비브 랩스가 갖고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술을 잘 접목하면 강력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삼성전자 갤럭시 S8에 음성 서비스 ‘빅스비’를 탑재했고 TV·세탁기·에어컨 등 가전제품에도 음성인식기능을 채택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7’ 삼성 부스의 ‘VR 4D 체험존’에서 기어VR을 통해 입체 가상현실를 체험하 는 모습.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7’ 삼성 부스의 ‘VR 4D 체험존’에서 기어VR을 통해 입체 가상현실를 체험하 는 모습.

삼성전자 IoT

삼성전자는 IoT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나가기 위해 핵심부품과 기기들을 확대하고 관련 업계와 협업을 강화하며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IoT는 ▶인간 중심 ▶개방 ▶협력 등을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IoT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주요 글로벌 기업은 2014년 7월 사물인터넷 기기의 연결성 확보를 목표로 전 세계 주요 기업과 협력하는 오픈 커넥티비티 파운데이션(Open Connectivity Foundation, OCF)을 구성했다. 또 삼성전자는 같은 달 추가로 구글 주도의 IoT 규약 컨소시엄인 ‘스레드그룹(Thread Group)’에 참여했다.

지난해 6월에는 인텔과 공동으로 ‘국가 IoT 전략 협의체(National IoT Strategy Dialogue)’ 를 설립했다. 국가 IoT 전략 협의체는 업계·학계 등 관련 단체가 참여해 IoT 정책을 논의하고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에게 조언하는 조직이다.

한편 관련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인수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14년 8월에는 미국의 사물인터넷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했다. 2016년 6월에는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Joyent)를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비브 랩스 경영진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관계자들이 기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비브 랩스 VP of Engineering 아담 체이어, 비브 랩스 CEO 다그 키틀로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 이인종 부사장.

지난해 11월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비브 랩스 경영진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관계자들이 기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비브 랩스 VP of Engineering 아담 체이어, 비브 랩스 CEO 다그 키틀로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 이인종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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