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경제]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대중화 선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14면

SK C&C

SK C&C가 왓슨 한국어 API 8종을 공개하고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활용법만 숙지하면 사용 가능할 만큼 쉬운 것이 장점이다. SK C&C의 에이브릴 오프닝 데이 행사 전경. [사진 SK C&C]

SK C&C가 왓슨 한국어 API 8종을 공개하고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활용법만 숙지하면 사용 가능할 만큼 쉬운 것이 장점이다. SK C&C의 에이브릴 오프닝 데이 행사 전경. [사진 SK C&C]

SK C&C가 왓슨 한국어 API 8종을 공개하고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기업의 손쉬운 데이터 사업화의 길을 연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기업이 크게 품을 들이지 않고도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일종의 프로그램 세트다.

왓슨 한국어 API는 전문가가 아니라도 활용법만 간단히 숙지하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것이 장점이다. 에이브릴 포털(aibril.com)에 접속 후 자신의 인공지능 서비스에 맞게 API를 골라 블록 조립하듯이 합치면 검색·학습·대화는 물론 개인 취향 파악 등 원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해당 API에 데이터를 복사해 붙이기만 하면 된다.

HTML·PDF·MS워드 등 다양한 포맷의 문서 형식도 가리지 않는다. 기존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는 시스템 전문가, 데이터 분석가, 머신러닝 개발자 등 많은 전문 인력을 투입해 오랜 시간 동안 작업이 필요했다. 심지어 데이터 양식을 맞추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왓슨 한국어 API는 데이터 전달부터 분석·처리까지 모두 간단히 진행할 수 있어 다양한 종류의 인공지능 서비스도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다. 특정 온라인 쇼핑 고객 선호도 분석 시 고객의 SNS 데이터를 넣어 주면 성향분석 서비스(PI)가 해당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바로 진행한다. 데이터 입력과 함께 ‘문서 전환 API’가 해당 데이터를 분석 가능한 데이터로 자동 변환해 저장시킨다.

‘이미지 인식 서비스(VR)’를 활용하면 제품 사진 등도 간편하게 등록해 연계·분석할 수 있다. 대화 서비스(Conversation)를 통해 20대 고객 선호 물품 등의 질문을 하면 ‘자연어 이해 서비스(NLU)’가 관련 답을 찾아 알려준다. 기업은 자신에게 맞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언제든 쉽게 구성하고 바꿀 수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