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경제]미래 자동차 소재 차세대강판 ‘기가스틸’로 경쟁력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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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자동차강판 생산 기술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사진은 인공지능 기반의 도금량 제어 자동화 솔루션 운전실 모습. [사진 포스코]

포스코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자동차강판 생산 기술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사진은 인공지능 기반의 도금량 제어 자동화 솔루션 운전실 모습. [사진 포스코]

포스코는 스마트카 시대에 발맞춰 자동차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가스틸’을 개발해 미래소재로서 철강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한다. 포스코가 개발한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강판이다.

기가스틸을 자동차 소재로 적용하면 알루미늄 등 대체소재보다 경제성·경량화는 물론 높은 강도로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특히 가공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더 복잡한 형상의 제품도 만들 수 있다.

포스코는 자동차 경량화와 대체소재의 수요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더 가볍고, 더 튼튼한 철을 만드는 기술개발에 힘써왔다. 강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사용자가 철강의 성형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는 ‘기가스틸’을 활용해 알루미늄·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등 철의 영역을 침범해오는 대체소재의 확산을 막고 미래소재로서 철강의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자동차강판 생산 기술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00년 초부터 독자적인 자동차강판 기술에 돌입했고, 당시 광양제철소를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강판 생산 제철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에 따라 대대적인 투자를 추진해 2003년 1월에는 자동차강재연구센터를 준공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철강업체로는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함으로써 인공지능 제철소로 탈바꿈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제철소, 기술연구원,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등 산학연 공동으로 ‘인공지능 기반 도금량 제어자동화 솔루션 개발’해 지난 1월 5일부터 광양 3CGL에서 본격 가동 중이다. ‘인공지능 기반 도금량 제어자동화 솔루션’은 자동차강판 생산의 핵심기술인 용융아연도금(CGL)을 인공지능을 통해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도금량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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