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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하며 영화 감상, 관광 명소 떠올라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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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호 19면

해외 루프톱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미국 뉴욕의 갠즈보트파크애비뉴호텔. [중앙포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미국 뉴욕의 갠즈보트파크애비뉴호텔. [중앙포토]

해외에선 도심의 풍광을 즐기는 루프톱 문화가 활발하다. 한국에서 옥상 대신 같은 의미의 영어 단어 ‘루프톱(rooftop)’으로 부르는 것도 미국 영향이 크다. 특히 미국 뉴욕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처럼 고층 건물의 화려한 스카이라인 때문에 루프톱이 가장 발달했다. 예를 들어 미국 최대 미술관인 뉴욕 메트로폴리탄에는 작품을 감상한 뒤 루프톱에서 센트럴파크의 풍광을 즐기는 게 박물관 관람 코스가 있다. 또 고층 빌딩에서 요가나 운동을 즐기는 ‘루프톱 스포츠’ 와 영화를 감상하는 ‘루프톱 시네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빌딩 옥상에 스크린과 빔 프로젝터를 이용해 영화를 상영해 주는 업체가 늘고 있다. 영국 동부지역의 핫터브(hottub) 시네마는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명소 중 하나다. 관람객들은 수영복을 입고 40도에 이르는 온수 욕조에서 영화를 보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기본 입장료는 약 4만원이며 욕조의 종류에 따라 요금이 추가된다. 호주 멜번의 루프톱 시네마 역시 호주에서 유명한 극장이다. 바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탁 트인 전망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영화를 볼 수 있다. 이창민 한양대 도시대학원 특임교수는 “세계적으로 루프톱이 갖고 있는 전망 가치에 프리미엄을 부여하면서 돈과 사람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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