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래방 접대부 적발 2010건…경기도 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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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노래방 접대부 고용알선으로 적발 건수는 2010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우미가 대기 중이라고 홍보하는 노래방. 생명보험회사에서는 보험 가입을 거부할 정도로 '위험 직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도우미가 대기 중이라고 홍보하는 노래방. 생명보험회사에서는 보험 가입을 거부할 정도로 '위험 직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노래방 등록현황 및 법령위반 형사처벌’ 자료의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전 의원 측에 따르면 지난해 노래방 불법 접대부 알선 적발 건수는 2010건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90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32건, 인천 159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노래방 불법 주류판매 적발 건수는 전체 4410건이었다. 이 역시 경기가 1212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 서울 814건, 인천 340건 등으로 이어졌다. 또 각종 위법행위로 처벌을 받은 노래방 업자는 1048명, 접대부 수는 133명으로 조사됐다.

전 의원은 “노래방에서 불법으로 술 판매, 도우미 접대 행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증가추세인 코인노래방과 관련해서는 문체부의 현황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전 의원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있는 무인 코인 노래방이 청소년들의 일탈 장소로 변질하고 있다”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청소년들이 흡연, 폭력 등 탈선의 우려가 높은 만큼 문화체육관광부는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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