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단골 사이트] 한동진 대투운용 부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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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외환위기 이후 가속화된 국내 금융시장의 글로벌화 경향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주식시장을 국내로 옮겨놓은 듯 서로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다. 사정이 이러니 고객의 돈을 맡아 관리하는 자산운용사에 근무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일반투자자들까지도 어제의 미국 시장 움직임을 기준으로 삼아 매매를 하곤 한다.

이러한 정보 욕구를 반영한 것이겠지만 밤 사이 미국 주식시장 동향을 아침 시간대의 주요 뉴스로 삼는 것이 이제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내가 즐겨찾는 빅차트닷컴(www.bigcharts.com)은 이와 같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 금융시장의 동향에 대한 투자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사이트다. 특히 기술적 분석을 통하여 단기간의 흐름을 파악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곳이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위쪽 화면에는 다우존스와 나스닥 차트가 구분되어 있고, 아래쪽 화면에는 시장과 관련된 세계경제 및 기업뉴스가 게재되어 있다. 특정 차트를 클릭하면 선택한 시장의 1년간 가격 및 거래량이 기본화면으로 나타난다.

이때 화면 상단의 기간을 조정하면 하루부터 10년까지 기간(또는 시장 개설 이후 모든 기간)의 장단기 차트를 각각 살펴볼 수 있다. 보다 다양한 기술적 도표들을 보고자 한다면, 화면 상단에 붉은 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차트 단추를 누르면 된다.

일례로 자바 차트(Java Chart)를 선택하면 다양한 차트 옵션은 물론 비교대상까지 선택하여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이들 차트 분석은 주식뿐 아니라 채권까지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국내주식이나 채권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지 않아, 미국 등 주요 국가에 국한해서만 차트를 살펴볼 수 있는 점이 아쉽다.

한동진 대투운용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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