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기지 사드 발사대 6기 설치 완료…오늘 작전운용 돌입

중앙일보

입력

주한미군이 12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6기(1개 포대) 설치를 완료하고 사실상 작전운용에 들어갔다.

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 사령관은 이날 오후 경북 성주군 사드 기지를 방문해 발사대 6기의 배치 완료 상황과 사드 체계 작전운용을 살펴봤다.

12일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사드 발사대 6기 배치 공사를 끝내고 사실상 작전운용에 들어갔다.[연합뉴스]

12일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사드 발사대 6기 배치 공사를 끝내고 사실상 작전운용에 들어갔다.[연합뉴스]

지난 7일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반입한 뒤 발사대를 올려놓을 ‘메탈 패드’(metal pad) 공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이다. 사격통제용 레이더가 정상 가동되는지 확인한 뒤 이날 중으로 작전운용에 들어갈 방침이다.

메탈 패드는 자갈 등을 깔고 금속판을 얹은 발사대 받침용으로, 보통 발사대를 영구 배치할 경우 콘크리트 시설 공사를 하지만 이번 사드 배치는 임시적 조치이기 때문에 메탈 패드 공사를 했다.

현재 사드 기지 옆 달마산에서는 메탈 패드에 올려진 발사대 3기만 보이고 나머지 3기는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위치에 배치됐다.

이번에 설치된 발사대 6기는 국방부가 주한미군에 1차로 공여한 터 32만여㎡ 가운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인 약 8만㎡에 임시 배치됐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에 2차로 부지를 공여하고 이를 포함한 약 70만㎡를 대상으로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포함하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한 뒤 내년에 사드 최종 배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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