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버튼 없애고 화면 확 늘려' 드디어 공개되는 '아이폰X'의 놀라운 기능들

중앙일보

입력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각, 한국시각 13일 오전 2시)에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아이폰 신제품의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사진 EverythingApplePro 유튜브 캡처]

[사진 EverythingApplePro 유튜브 캡처]

이번에 애플이 공개할 예정인 아이폰 신제품 이름은 '아이폰X'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 뒤에 숫자를 붙여 신제품 시리즈 이어가던 관행에서 처음으로 벗어나는 작명이다.

아이폰 에디션이 아이폰X로 작명될 예정이다. [사진 EverythingApplePro 유튜브 캡처]

아이폰 에디션이 아이폰X로 작명될 예정이다. [사진 EverythingApplePro 유튜브 캡처]

보도는 애플 뉴스 전문 매체인 '나인 투 파이브 맥'에서 시작됐다. 이 매체는 유출된 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 체제(OS)를 입수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OS의 소프트웨어 코드를 게임 개발자인 스티븐 T-S가 분석한 결과 아이폰 신제품 3개는 각각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로 이름 붙여진 것을 확인했다고 트위터로 알렸다.

아이폰X 작명 사실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 스티브 T-S 트위터]

아이폰X 작명 사실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 스티브 T-S 트위터]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기념으로 야심 차게 준비한 스페셜 에디션 제품은 아이폰X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그간 화제가 됐던 3차원(3D) 얼굴인식 잠금 해제 기능 등은 아이폰X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웨어 코드에 따르면 3D 얼굴 인식 보안 해제 장치 기능은 애플식 용어로 '페이스 ID'로 불린다.

아이폰 신제품을 통해 이모티콘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사진 EverythingApplePro 유튜브 캡처]

아이폰 신제품을 통해 이모티콘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사진 EverythingApplePro 유튜브 캡처]

아이폰X에는 페이스ID 기능을 위해 정교한 센서들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센서들은 잠금 장치해제뿐 아니라 개인 맞춤형 이모티콘을 만드는 데도 쓰일 것으로 전해졌다. 센서가 사용자의 얼굴을 스캔해 표정을 포착한 뒤 이를 동영상 이모티콘으로 전환하는 기능이다. 나만의 이모티콘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한 여러 소식통에 의하면 아이폰X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게 되면 화면 테두리가 거의 없는 '베젤리스' 스크린이 가능해진다. OLED 디스플레이는 보다 밝고 선명한 색상을 보여줄 뿐 아니라 배터리 수명도 늘릴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홈 버튼이 없는 아이폰 신제품. [사진 EverythingApplePro 유튜브 캡처]

홈 버튼이 없는 아이폰 신제품. [사진 EverythingApplePro 유튜브 캡처]

화면 크기(대각선 길이 기준)는 5.8인치이며 이 중 홈 버튼을 대체하는 가상 영역을 제외하면 가용 영역 크기(대각선 길이 기준)은 5.15인치로 전망된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의 신사옥 애플파크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비밀주의 원칙에 따라 이날 아이폰X를 공개한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번 애플 행사에서는 아이폰 신제품들과 함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새 모델, LTE 통신 기능이 내장된 '애플 워치' 3세대 제품, 4K 해상도와 HDR 콘텐츠를 지원하는 인터넷TV 셋톱박스 '애플TV' 신모델도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 워치 신제품 사진. [사진 EverythingApplePro 유튜브 캡처]

애플 워치 신제품 사진. [사진 EverythingApplePro 유튜브 캡처]

만약 아이폰X가 12일 공개되면 미국 등 1차 출시국의 정식 출시일은 같은 주 금요일인 15일이나 그 다음주 금요일인 22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공급 문제로 아이폰X는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출시 이후에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아이폰 신제품은 15일에 츨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21일에 나오는 LG전자의 V30과 정면으로 맞붙을 예정이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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