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가로등 엿가락처럼 움직이고 사람들 못 걸어” 멕시코 지진 영상

중앙일보

입력

[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부를 강타한 지진 규모가 8.2라고 밝히며 “100년 만의 최대 규모”라고 밝힌 가운데 당시 영상들이 속속 온라인에 오르고 있다.

 8일 트위터 등에는 멕시코 고가 도로에서 가로등이 엿가락처럼 움직이는 영상이 올라왔다. 도로는 마비돼 차량 정체가 심한 가운데 고가 위 가로등이 지진으로 인해 심하게 흔들렸다. 거리로 사람들이 뛰쳐 나왔지만 계속되는 진동으로 제대로 걷지 못했다. 건물 내에서 나온 연기가 도로를 덮치기도 했다.

 니에토 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며 "지금까지 62차례의 여진이 발생했고 추후 7.2 규모의 여진이 또 한 번 멕시코를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타바스코주 당국은 "벽이 무너지면서 어린이 중 한 명이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어린이 병원에 인공호흡기를 달고 입원해 있다가 지진으로 전기가 차단돼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