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기출소 후에 또…전자발찌 착용하고 성폭행 저지른 30대

성범죄 전과가 있어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보호관찰을 받던 30대가 이웃 여성을 성폭행하고 도주 중 이틀 만에 자수했다.

8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A(35)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께 자신이 거주하던 원룸 건물에 있는 한 여성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하고 달아났다가 부모의 설득 끝에 8일 경찰에 자수했다.

[중앙포토]

A씨는 당시 범행 후 자신의 집에서 쉬다가 2시간 뒤인 오전 5시께 버스를 타고 횡성에 있는 부모 집을 방문해 부모에게 범행 사실을 알렸다.

A씨는 다시 버스를 타고 원주 치악산 인근으로 도주, 오전 10시 20분께 치악산 일대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휴대전화를 껐다.

경찰은 A씨의 이동 경로를 CCTV로 확인한 뒤 A씨의 부모에게 연락해 자수를 설득하도록 했고, A씨는 도주 이틀 만인 8일 오전 6시께 경찰에 자수했다.

한편 A씨는 3차례의 성폭행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지난 6월 만기출소한 상태였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