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신종령 폭행 혐의 구속…닷새 만에 폭력 2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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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개그맨 신종령.[사진 KBS]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개그맨 신종령.[사진 KBS]

서울 마포경찰서는 술집과 클럽에서 잇따라 폭력을 행사한 혐의(상해 등)로 개그맨 신종령(35)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다른 손님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턱부위를 맞아 뇌출혈이 생겨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앞서 지난 1일 오전 5시 20분께 마포구 서교동 한 클럽에서 시비가 붙은 남성을 주먹으로 때리고 철제 의자로 내려친 혐의(특수폭행)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였다. 당시 경찰은 본인 동의를 받아 마약 성분 검사를 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왔다.

 파문이 커지자 신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죄송하다”며 “어떤 상황이건 사람이 사람을 때려서는 안 되는 건데 진짜로 반성 많이 하고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저만 너무 당당하다고 경솔했다. 할 말 없는데 피해자분들께는 찾아뵙고 용서를 빌겠다. 저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나쁜 사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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