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히딩크 감독이 왜 언급되는지 모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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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 팀. [연합뉴스]

한국 국가대표 팀. [연합뉴스]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다시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6일 언론 보도에 대한축구협회는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시점에서 왜 히딩크 감독의 대표팀 감독 이야기가 언급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같이 말하며 "신 감독과의 계약 내용을 존중한다는 게 협회의 공식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국가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0 대 0으로 비겼다. 같은 시간 진행된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 역시 2 대 2로 비기며 한국이 가까스로 본선행 티켓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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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가 나온 이후에는 히딩크 감독이 지난 6월 "한국인이 원한다면 다시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전했다는 히딩크 감독 측근의 발언이 언론 보도를 통해 나왔다. 이에 축구협회는 현재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인 신태용 감독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금 상황으로선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9개월 동안 신 감독 중심의 대표팀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게 협회의 기본 방향"이라며 "신 감독 귀국 후 이번 최종예선 2경기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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