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살충제 계란' 농장 2곳 유통 단계에서 추가 발견

중앙일보

입력

[자료 농림수산식품부]

[자료 농림수산식품부]

 유통된 계란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살충제 계란이 추가 발견됐다.

난각코드 '15058', '14제일' #비펜트린·피프로닐 각각 부적합 #구입한 소비자는 판매처에 반품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 취약지대 유통 계란을 조사한 결과 두 곳 농장 출하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나온 52곳 부적합 농장에 포함되지 않았던 농장들이다.

 김옥순 농장(경남 양산)에서 생산된 난각코드 ‘15058’ 계란과 제일농장(경북 김천)에서 생산한 ‘기가찬 신선란(난각코드 ’14제일‘)’이다. 김옥순 농장 계란에서는 비펜트린이 ㎏당 0.24mg으로 기준치(0.01mg/kg)를 24배 초과해 나왔다. 기가찬 신선란에서는 계란에 쓰면 안 되는 피프로닐이 ㎏당 0.01mg 검출됐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들은 앞서 실시한 산란농장 전수 조사 때 적합 판정을 받은 곳이었다고 밝혔다. 각각 지난달 25일과 17일 산란된 계란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는데 현재 검출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생산 농장이 보유하고 있는 계란은 전량 폐기했다. 유통 중인 물량도 전부 회수·폐기 조치를 했다.

 계란 살충제 성분에 대한 이중점검은 계속된다. 농식품부는 앞서 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들도 9~12월 내에 불시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식약처는 농장에서 출하된 유통 계란을 검사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 김용상 과장은 “회수 대상 계란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