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한국인 평화·화해 위해 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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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앞줄 왼쪽부터 천도교 이정희 교령,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 프란치스코 교황,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유교 김영근 성균관장, 대한성공회 이경호 주교. [사진 교황청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앞줄 왼쪽부터 천도교 이정희 교령,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 프란치스코 교황,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유교 김영근 성균관장, 대한성공회 이경호 주교. [사진 교황청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현지시간) 바티칸 궁에서 한국 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와 만나 남북 화해를 겨냥한 메시지를 던졌다.

교황은 최근 미국과 북한 간에 오간 ‘공격 위협 발언’과 관련 “한국인에게 평화와 형제적 화해라는 선물이 끊임없이 주어지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교황은 실질적인 ‘희망의 씨앗’을 심기를 강조했다. “우리는 단지 목소리를 높이는 게 아니라 소매를 걷어붙이고 희망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그 미래는 개인, 공동체, 인민, 국가 간 분쟁을 거부하고 조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나는 하느님과 사랑하는 한국 국민에게 감사한다. 우리의 충만한 우정과 서로 주고받은 좋은 것들이 다 함께 전진하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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