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 지나간 텍사스 주택가에 나타난 뜻밖의 동물

중앙일보

입력

[사진 FBCSO 트위터]

[사진 FBCSO 트위터]

허리케인 하비(Harvey)로 인한 엄청난 홍수 피해를 입은 미국 텍사스 주민들이 뜻밖의 동물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텍사스 주 FBCSO(Fort Bend County Sheriff's Office)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악어들이 민가에 나타날 수 있다"며 "마주치면 물이 빠지기 전까지 악어를 건드리지 말고 놔둘 것"을 권고했다. 해당 트윗은 1만 8000회 이상 공유되고 2만 3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글과 함께 게시된 사진에서 악어들이 주택가에 침입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악어 생포를 전문으로 하는 악어 구호 활동가 크리스 스테픈스(Chris Stephens)에 따르면 악어들이 빗물로 가득 찬 냇물, 배수관 및 다른 유속이 빠른 수로가 악어들을 주택가로 몰려나오게 한 원인이라고 한다.

그는 "악어들이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일 것"이라며 "악어들은 단지 비를 피하려 할 뿐"이라고 했다.

허리케인 하비는 최근 미국의 텍사스 주에 이어서 루이지애나 주까지 덮쳤다. 8월 31일 공식 확인된 사망자만 35명에 이른다.

[사진 Statesman 영상 캡처]

[사진 Statesman 영상 캡처]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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