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쌍용양회, 이틀째 상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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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종합주가지수가 750대에서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5일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1포인트(0.27%) 오른 756.73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76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최근 주가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미국 증시의 하락,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에 따른 수출 피해 우려 등으로 주춤거리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5백12억원을 순매수(산 금액-판 금액)하면서 5일째 순매수했지만 전날(3천4백억원)보다는 매수 강도가 약해졌다. 기관투자가와 개인은 73억원과 1백88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3천원(0.67%) 내린 44만3천원을 기록, 5거래일 만에 하락하면서 사상 최고가 행진을 멈췄다. 반면 SK텔레콤과 국민은행.포스코.한국전력.현대자동차.LG전자 등 다른 블루칩들은 강세를 유지하면서 지수를 지탱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의 매수와 환율 하락, 주5일 근무제 수혜 기대감 등으로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쌍용양회는 화물연대 운송 거부에 따른 피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가 1백55만7천주를 순매수하면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이 고르게 올랐고, 제주은행.부산은행 등 지방 은행주를 중심으로 은행업도 올랐다.

이날 오른 종목은 3백75개(상한가 10개), 내린 종목은 3백86개(하한가 9개)였다.

코스닥 지수는 0.46포인트(0.93%) 올라 49.40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디지털 콘텐츠.정보기술(IT)이 강세를 보였다. NHN.옥션.다음.네오위즈 등 인터넷 대표 업체들이 오르며 장세를 주도했다. 강원랜드는 유동성 개선을 위한 액면 분할 결정으로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전환사채 발행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하나로통신은 나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거래소와 코스닥 상장.등록 기준이 강화됐다는 소식에 창업투자회사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20종목을 비롯해 3백23개가 올랐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를 합해 4백72개였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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