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공론화위, 울산 찾았지만…주민 반대에 겨우 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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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 입구에서 서생면 주민들이 신고리 5·6호기를 현장 방문하러 온 공론화위원회가 탄 버스 앞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 입구에서 서생면 주민들이 신고리 5·6호기를 현장 방문하러 온 공론화위원회가 탄 버스 앞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출범 후 처음으로 공사가 중단된 건설현장을 찾았으나 주민들의 저지에 막혀 30여분간 진입을 하지 못했다.

28일 김지형 위원장과 위원 5명, 지원단장 7명은 울산시 울주군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했지만, 주민 저지로 30여분간 대치하다 결국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서 현장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신리마을 이장과 시민 1명이 위원의 진입로에 드러누워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28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 입구에서 서생면 주민 대표가 신고리 5·6호기를 현장 방문하러 온 공론화위원회의 앞을 막고 건설 중단을 반대하는 주민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한수원 새울원자력본부 입구에서 서생면 주민 대표가 신고리 5·6호기를 현장 방문하러 온 공론화위원회의 앞을 막고 건설 중단을 반대하는 주민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민들의 시위는 30여분간 이어졌으며 경찰과 주민대표들의 중재로 11시 55분쯤 위원들의 현장 진입이 이뤄졌다.

공론화위는 당초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을 둘러본 뒤 오후에는 원전 건설 중단을 찬성·반대하는 주민을 차례로 만나 의견을 들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건설 재개를 요구하는 단체와는 약속을 확정하지 못했다.

공론화위는 지난 25일부터 1차 전화 여론조사를 시작해 보름 동안 2만명의 응답을 받아낼 계획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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