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무서운 얼굴’ 이상순 통해 알게 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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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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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의 얼굴에 대해 “가만히 있으면 무서운 얼굴”이라고 평가했다.

이효리는 27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 미용사로 일하고 있는 투숙객 부부를 위해 ‘부부 요가’를 전수하던 중 이같이 말했다.

이효리는 “상순 오빠는 항상 내가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웃게 하고 즐겁게 하고 그랬던 것”이라며 “밝은 표정, 웃긴 표정도 이 사람이 나를 위해 (웃게 하려고) 짓고 있는 노력이었던 것”이라며 남편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효리의 이상순 표정에 대한 언급은 동수씨 부부를 위해 요가를 알려주다가 나왔다. 이효리는 이 부부에게 마주보고 앉아 서로 눈 마주치기를 주문했다. 이어 “아무 표정없이 바라보면, 상대방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밝은 표정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난 상순 오빠랑 자주 하는데, 상순 오빠는 가만히 있으면 무서운 얼굴이 있다”며 이상순의 얼굴 표정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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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효리는 동수씨 부부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하던 중 “우리 아빠가 이발소에서 일을 하다 보니 나는 항상 아빠가 머리를 잘라줬다. 초등학교 가기 전까지 이발소 스타일의 상고머리였다. 난 그게 정말 너무너무 싫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난 아빠가 머리를 자르면 머리를 쓸어담는 담당을 했는데, 반 애들이 머리 자르러 오면 정말 창피해서 숨어있다가 쓸고 그랬다”며 일화를 공개했다.

또 이효리는 “아빠가 집에 오면 다리가 많이 아파서 부어 있으니 밟아달라고 했다”며 “매일 한 시간 정도 밟아달라고 하니 그때는 정말 귀찮았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열심히 밟아드릴 걸…”이라며 그때를 떠올렸다.

이날 미용사 부부와 정담씨가 떠나고 새로운 손님이 찾아왔다. 이효리와 이상순, 아이유는 다시 새로운 손님 맞이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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