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날려 보내는 홍콩 태풍 '하토'의 위력…영상 보니 '아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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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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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을 강타한 제13호 태풍 '하토'의 위력을 보여주는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홍콩 시민과 관광객들은 태풍 영향권에 든 23일(현지시간)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태풍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 현장을 생중계했다.

최대 풍속 시속 133㎞로 알려진 하토의 위력은 대단했다. 길 가던 시민들이 바람에 날아가거나 주차된 화물트럭이 맥없이 쓰러지는 순간이 촬영된 영상은 당시 위험천만한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사진 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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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고층 빌딩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도 속출했다. 홍콩 증권거래소뿐 아니라 각급 학교까지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고, 관공서와 기업, 상가 등도 모두 문을 닫았다. 대규모 정전과 수도 중단이 발생하고 여객기와 여객선의 운항 중단 등이 이어졌다.

홍콩 기상 당국은 이날 태풍 하토에 대해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의 태풍경보인 '10호'를 발령했다.

지난 20일 오전 3시 대만‧필리핀 사이 동해 상에서 발생한 하토는 중국 남부 내륙으로 서북진하고 있다. 오는 25일 오전 9시 베트남 하노이 서북서쪽 약 660㎞ 부근 내륙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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