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신문구독료 소득공제 기재부와 협의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언론단체들의 신문구독료 소득공제 요청과 관련해 “가능하면 많이 혜택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3일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서 밝혀 #도서구입비등 내년 하반기부터 소득공제

 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초청 토론회에서 “신문구독료도 소득공제 혜택을 해달라는 건 법안이 이미 지난해 국회에 제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회는 국회대로 법안이 통과되는 시간이 있겠지만 (문체부도) 기획재정부와 계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는 지난 18일 ‘신문구독료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해달라’는 공동 의견서를 국회와 기재부·문체부에 전달했다. 기재부가가 이달 초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도서구입비·공연관람비 소득공제는 포함시킨 반면 신문구독료는 제외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도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총 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들에게 100만원까지 도서구입비·공연관람비를 소득공제하는 제도를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1년에 3000억원 정도 세수 감소를 감내하더라도 문화소비 촉진 차원에서 기재부를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국회 기획재정위 전문위원실에 따르면 신문구독료를 소득공제할 경우 연간 127억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됐다.

 박정호 문화전문기자

 jhlogo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