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티몬)의 자체 생필품 전문 판매 채널인 '슈퍼마트' 광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한 네티즌은 "뭔 이런 광고를 만들었냐"며 슈퍼마트 광고를 자신의 트위터에 링크했는데, 이는 5만번에 가까운 리트윗(공유)이 이뤄졌다. "광고 중간까지 봐도 어떤 광고인지 감이 안 잡힌다" 등과 같은 반응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티몬 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광고를 공개했다. 주인공은 남녀 초등학생이다. 여학생이 곤란한 순간마다 남학생이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콘셉트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학생은 튜브형 아이스크림 뚜껑을 따주거나 나무 위에 올라간 배드민턴 공을 꺼내준다.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친절을 베풀자 주변에서는 "좋아하는 것 아니냐"며 놀리기 시작한다. 이 남학생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이를 엿들은 여학생은 서운해한다. 여학생이 그네에 앉아 홀로 울고 있을 때 남학생이 나타나 휴지를 건넨다.
그러자 여학생은 서운함이 폭발, "너 뭐야. 너 왜 사람 헷갈리게 해. 왜 자꾸 필요한 시간에 딱 맞춰 나타나서 잘해주는데"라고 울부짖는다. 그러자 남학생은 "나 다음 주에 전학 가"라고 힘없이 말한다. 여학생은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짓는다. 남학생이 전학 가던 날 택배 박스 하나가 도착한다. 차에서 이동 중인 남학생은 박스를 열어본다. '가지'와 '마'가 들어있다. BGM(배경음악)으로 브라운 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가 흘러나온다. '가지 마'라는 여학생의 메시지를 이해한 남학생은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