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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낙찰가율 급락 … 서울 경매시장 찬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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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8·2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도 불어닥쳤다. 경매 흥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낙찰가율(감정가격 대비 낙찰가격 비율)·경쟁률이 동반 급락했다.

20일 법원경매 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대책 발표 당일인 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91%로 나타났다. 직전인 7월 99%에 달했던 낙찰가율이 8%포인트 떨어졌다. 2016년 2월(88%) 이후 최저치였다. 평균 경쟁률은 4.9대 1이었다. 지난달 경쟁률(12.6대 1)보다 하락했다. 2012년 12월(4.7대 1)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낮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서 경매가도 잡기 어려워졌다. 당분간 낙찰가율·경쟁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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