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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평균연봉 3387만원, 1억원 이상 43만명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한국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38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근로자는 43만명이었다.

6607만원이 상위10%, 4789만원이 상위 20% 커트라인 #소득 하위 구간,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상승폭 더 높아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근로자 1544만명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원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387만원으로 한해 전(3281만원)에 비해 107만원(3.3%) 올랐다. 임금 상승률은 연봉이 낮은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연봉 분위별 평균연봉 상승률은 1분위(하위 10% 이하) 5.3%, 2분위(하위 10~20%) 4.6%, 5분위(하위 40%) 4.4% 순으로 나타났다.

연봉 금액별로 근로자 수를 분류하면 ‘1억원 이상’이 43만명(2.8%), ‘8000만원∼1억원 미만’은 47만명(3.0%), ‘6000만원∼8000만원 미만’은 107만명(7.0%), ‘4000만원∼6000만원 미만’은 224만명(14.5%), ‘2000만원∼4000만원 미만’은 601만명(39.0%), ‘2000만원 미만’은 521만명(33.8%)으로 분석됐다.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 수는 전년(39만명)보다 4만명 늘어났으며, 그 비중은 2.7%에서 2.8%로 소폭 증가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2000만원 미만 구간만 근로자 수가 감소하고 다른 구간은 모두 늘었다. 연봉 6607만원 이상이 상위 10%, 4789만원 이상이 상위 20%에 속했다.

총근로자를 100명으로 가정해 50번째에 해당하는 '중위 연봉'은 2623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123만원(4.9%) 늘었다.

기업 규모별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대기업 정규직 6521만원, 중소기업 정규직 3493만원으로 나타났다. 15년 대비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23만원 감소(-0.3%)한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131만원(3.9%) 올랐다.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대비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비율은 15년 51.4%에서 16년 53.6%로 올라 대·중·소 기업 정규직 임금 격차가 2.2%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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