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문재인 대통령 부부 양 옆으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위안부 할머니가 앉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소개된 경축식 사진에는 문재인 대통령 오른쪽으로는 박유철 광복회장이, 김정숙 여사 왼쪽으로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길원옥 할머니,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인우·최창섭 할아버지가 참석했다. 이인우·최창섭 할아버지는 일제 당시 군함도에 끌려가 광부로 일했다가 생존한 인물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2010년 있었던 제65주년 광복절 오찬에 함께 한 바 있지만,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경축식 본행사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8월 15일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양 옆으로 박유철 광복회장과 김상길 애국지사, 정세균 국회의장이 앉았다. 김상길 할아버지는 일제 시대 항일학생결사 단체인 태극단을 조직한 독립운동가다. 광복 후 해군에 입대해 1963년 해군본부 작전참모부장과 1969년 해군사관학교 교장, 1971년 한국함대 사령관을 지내고 1972년 소장으로 예편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