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에서 당당하게 '마늘' 깐 중국 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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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시간이 없다며 중국 지하철 안에서 마늘을 깐 여성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8월 11일 중국 후베이성(湖北)의 성도인 우한시(武漢)를 지나는 지하철 안에서 마늘을 까는 여성이 목격됐다.

이 여성은 짐을 의자에 둔 채 일어서서 마늘을 깐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상하이스트]

[사진 상하이스트]

마늘 껍질은 지하철 바닥에 정리되지 않은 채 널브러져 있었고, 마늘 냄새는 승객들에게 민폐를 끼쳤다.

승객들은 이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으나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마늘을 깠다. 불편함을 참지 못한 한 승객이 "왜 지하철에서 마늘을 까느냐"라고 묻자 여성은 "집에서는 바쁘다. 마늘을 깔 시간이 없다"고 당당히 대답해 주위 사람들을 당황케 했다.

온라인에서 공개된 40여초 분량 영상은 중국 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다.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shanghaiist)는 참다못한 어느 남성이 바닥에 떨어진 껍질을 정리하려 하자 여성은 "내가 처리하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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