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예방 대책] 적조 남해안 급속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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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안에 적조가 급속도로 확산, 양식장 피해가 우려된다고 24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22일 전남 완도군 정도리 앞바다에서 고흥군 지죽도 사이 해역에 적조 경보를 새로 발령했다.

또 경남 거제시 지심도와 남해군 노도 사이 해역에 대한 적조경보와 고흥군 지죽도와 남해군 노도 사이 해역에 대한 적조주의보를 유지, 남해안 전역이 적조발생 지역으로 지정됐다.

부산과 울산 해역에도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미량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동해안 지역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적조가 가장 심한 해역은 통영 앞바다로 코클로디니움 농도가 적조경보 발령 기준인 1천개체/㎖의 8배 이상인 8천2백개체/㎖에 이른다. 남해(6천개체/㎖), 거제(5천700개체/㎖)해역도 밀도가 높다.

경남도 등은 지난 13일 이후 선박 6백8척과 2천3백여명을 동원해 적조발생 해역에 1만여t의 황토를 살포하는 등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일조량이 증가하면서 고밀도 적조띠가 해안지역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가두리 양식장에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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