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평식 평론가를 '디스'한 이병헌 영화감독

중앙일보

입력

이병헌 감독이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 '청년 경찰'을 혹평한 박평식 평론가를 디스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이병헌 인스타그램]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이병헌 인스타그램]

11일 영화 '스물', '긍정이 체질' 등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평식 평론가의 '청년 경찰' 평론을 게시한 뒤 "인간도 시대도 비평이 뭔지도 모르는 자의 무례와 무지"라는 문구를 적었다.

이병헌 감독의 '스물' 공식 포스터. [사진 NEW]

이병헌 감독의 '스물' 공식 포스터. [사진 NEW]

박평식 평론가가 '청년 경찰' 영화에 10점 만점 중 4점을 주며 "인간과 시대에 대한 무례와 무지"라고 평한 것을 비꼰 것이다.

'청년 경찰'은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이병헌 감독이 다른 감독의 작품의 혹평에 '발끈'한 건 이례적인 일로 비친다.

현재 '청년 경찰'의 기자·평론가 평점은 총 4.86점으로 6점 이상의 평점을 준 평론가는 이용철뿐이다. 그러나 이병헌 감독은 유독 '청년 경찰'에 달린 박평식 평론가의 평에 크게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주환 감독의 '청년 경찰' 공식 포스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주환 감독의 '청년 경찰' 공식 포스터.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박평식 평론가는 '청년 경찰'뿐 아니라 많은 영화에 비수를 꽂는 평을 남기기로 유명하다. 영화 '조선 마술사'에는 "야바위꾼도 돌아앉겠네"라는 평과 함께 4점을 주었고, '내부자들'에는 5점과 함께 "클리셰의 지뢰밭"이라는 평을 남겼다.

이병헌 감독이 올린 글. [사진 이병헌 인스타그램]

이병헌 감독이 올린 글. [사진 이병헌 인스타그램]

이병헌 감독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왜 자기 영화도 아닌데 나서느냐" "평론가 직업이 뭔지 모르는 것 같다" "'청년 경찰' 감독과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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