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PGA 챔피언십 공동 15위...스피스는 공동 33위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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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g 10, 2017; Charlotte, NC, USA; Sung Kang tees off on the 13th hole during the first round of the 2017 PGA Championship at Quail Hollow Club. Mandatory Credit: Kyle Terada-USA TODAY Sports/2017-08-11 01:10:30/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ug 10, 2017; Charlotte, NC, USA; Sung Kang tees off on the 13th hole during the first round of the 2017 PGA Championship at Quail Hollow Club. Mandatory Credit: Kyle Terada-USA TODAY Sports/2017-08-11 01:10:30/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강성훈(30)이 미국남자프로골프(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첫날 공동 15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강성훈은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우 골프클럽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5개로 합계 1언더파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로 나선 토비욘 올레센(덴마크), 케빈 키스너(미국)와는 3타 차 뒤진 공동 15위에 올랐다. 2011년 PGA투어에 데뷔했던 강성훈은 2013년 2부 투어로 밀렸다가 지난해 다시 정규 투어로 올라서고 이번 대회엔 처음 나섰다.

첫 PGA 챔피언십에서 강성훈은 후반 9개 홀에서 매서운 경기를 펼쳤다. 10번 홀 버디를 기록한 강성훈은 14·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하면서 2타를 줄이고,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코스 퀘일 할로우의 가장 어려운 관문인 '그린 마일(16~18번 홀)'에서 주춤했다. 사형수가 형장을 향해 걸어가는 녹색길이라는 뜻의 '그린 마일'을 붙일 만큼 코스 난도가 까다로운 16~18번 홀은 이번 대회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그런데 16,17번 홀에서 강성훈은 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그나마 마지막 홀을 버디로 연결하면서 1타를 줄이고 경기를 마쳤다.

 Jordan Spieth watches his tee shot off the ninth tee box during the first round of the 2017 PGA Championship at the Quail Hollow Club in Charlotte, North Carolina on August 10, 2017. Photo by Nell Redmond/UPI/2017-08-11 04:46:34/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Jordan Spieth watches his tee shot off the ninth tee box during the first round of the 2017 PGA Championship at the Quail Hollow Club in Charlotte, North Carolina on August 10, 2017. Photo by Nell Redmond/UPI/2017-08-11 04:46:34/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안병훈(26)은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로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16번 홀에서 1m도 안 되는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했고, 18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해 '그린 마일'에서 흔들렸다. 왕정훈은 공동 33위(1오버파), 김경태는 공동 44위(2오버파), 양용은은 공동 96위(5오버파)에 올랐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조던 스피스(미국)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33위에 그쳤다. 스피스는 퍼트를 32개나 기록했을 정도로 그린 위에서 난조를 보였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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