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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 굿즈' 효과? 文 대통령과 엮이자 대박 난 상품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한 상품들이 연이어 매출 상승 등 청와대 특수를 누리고 있다. 문 대통령의 애칭 '이니'와 상품을 뜻하는 '굿즈' (Goods)'를 합해 '이니 굿즈 효과'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빵·맥주·라면…'호프 미팅'에서 빛 본 상품들

지난달 27일 청와대 상춘재앞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수제맥주를 들고 건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달 27일 청와대 상춘재앞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수제맥주를 들고 건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청와대 '호프 미팅'에 등장했던 상품들은 매출이 급격히 뛰어올랐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청와대 만찬 건배주였던 세븐브로이 '강서 맥주'와 '달서 맥주'는 청와대 만찬 이후 4일간 2주 전에 비해 150% 이상 많이 팔렸다. 편의점에서도 강서 맥주 판매 신장률은 전주 대비 326%로 치솟았다.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만찬에 초대받았던 오뚜기 제품들도 주목받았다. 만찬 이후 오뚜기 라면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고, 오뚜기 케첩과 카레도 각각 19%, 17% 매출이 증가했다.

만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문 대통령에게 "얼마 전 '전주비빔빵'이라는 사회적 경제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이 성공 사례로 알려졌다"고 말했던 빵은 3배 가까운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전주빵카페'에 따르면 월 매출 7000만원이던 '전주비빔빵'은 8월 첫 주에만 4000만 원어치가 팔렸다.

대통령 추천 도서, 최고 판매량 경신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 휴가 중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 휴가 중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청와대]

예스24에 따르면 '명견만리'는 문 대통령의 추천을 받은 후 3일간 총 4210권이 판매됐다. 특히 언급된 다음 날인 6일 1300권, 7일에는 1700권 이상 팔렸는데 이는 전주 같은 기간 대비 판매권 수가 약 21배 증가한 수치다. 역대 '명견만리' 일자별 판매 기록 중 최고 판매량을 경신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표지 및 커버스토리에 등장한 타임 아시아판은 출간되기도 전에 품절이 되기도 했다. 해당 타임지는 1차 입고분이 판매 개시 3시간 만에 품절됐고, 추가 입고분 역시 24시간만에 판매 종료됐다고 알라딘은 전했다.

패션으로 '완판남' 등극

7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7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 대통령이 신은 구두와 착용한 넥타이 등도 주목받았는데 가장 최근 화제가 된 것은 '문재인 남방'이다. 지난 7일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당시 착용한 남방은 현재 온라인에서 품절 상태다.

앞서 문 대통령이 입은 등산복도 완판된 바 있다. 지난 5월 13일 문 대통령이 북악산에 올랐을 당시 입었던 주황색 바람막이 재킷이 시선을 끌었고, 해당 등산복 업체는 이 재킷을 사전 예약을 통해 판매했다. 1차 300벌에 이어 2차 300벌 모두 판매됐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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