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 2연패 성공한 '해머던지기 철녀' 브워다르치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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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nd's Anita Wlodarczyk makes an attempt in the women's hammer throw final during the World Athletics Championships in London Monday, Aug. 7, 2017. (AP Photo/Matt Dunham)

Poland's Anita Wlodarczyk makes an attempt in the women's hammer throw final during the World Athletics Championships in London Monday, Aug. 7, 2017. (AP Photo/Matt Dunham)

폴란드의 아니타 브워다르치크(32)는 육상 여자 해머던지기의 '철녀'로 통한다. 육상 대회 여자 해머던지기 부문에서 그가 나서면 '무조건 1위'하는 시대도 이어왔다.

77m90cm로 중국 선수에 앞서 금메달 #80m 이상 해머 던진 유일한 여자 선수 #2014년부터 41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도

8일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해머던지기 결승은 브워다르치크의 완벽한 경기력을 확인하는 무대였다. 그는 77m90cm를 던져 2위 왕정(중국·75m98cm)에 앞서면서 금메달을 땄다. 2015년 베이징 대회에 이은 세계선수권 2연속 우승이었다. 브워다르치크는 3차 시기까진 왕정에 밀렸지만 4차 시기에서 77m39cm를 던진 뒤, 마지막 5차 시기에서 77m90cm으로 기록을 더 늘려 우승을 확정했다.

브워다르치크는 2014년부터 시작한 연속 우승 행진도 41개 대회로 늘렸다. 그는 지난 2015년 8월 폴란드에서 열린 한 대회에서 81m08cm를 기록해 여자 해머던지기 선수론 처음 '마의 80m' 벽을 넘었다.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82m29cm를 기록했고, 곧바로 2주 뒤 치른 폴란드 대회에서  82m98cm까지 늘려 이 부문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로 남아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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