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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사오정]문 대통령, "이 자리가 탐나시나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여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집무실에서 나온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들과 특별한 인사 없이 상의 옷을 벗어 의자에 건 뒤 곧바로 자리에 앉았다.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문재인대통령이 자리에 앉으며 양복 상의를 벗고있다. 왼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선 기자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문재인대통령이 자리에 앉으며 양복 상의를 벗고있다. 왼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선 기자

이때 바로 맞은편에 앉아 있던 장하성 정책실장이 문 대통령 바로 오른쪽에 앉아 있던 정의용 안보실장을 향해 “승진하신 겁니까?” 라고 농담을 건넸다.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상선 기자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상선 기자

이날 정 실장은 휴가 중인 임종석 비서실장의 자리에 앉았다.
이 발언을 들은 문 대통령은 장 실장을 향해 “이 자리가 탐나시나요?"라고 되물었다.
순간 잠잠하던 회의실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문 대통령의 회의 전 농담은 종종 있는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용 안보실장  김상선 기자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용 안보실장  김상선 기자자

지난 7월 17일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때 일이다.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보다 회의장에 늦게 입장했다. 임 실장이 회의에 지각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임 실장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을 보고 “공석이 있네요”라고 말한 뒤 뒤늦게 임 실장이 입장해 자리에 앉는 것을 보고 “이 자리에 못 앉는 분들이 많아요”라며 농담을 던져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글 =김상선 기자(kim.sang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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