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광수 “가정 폭력 혐의로 조사받은 일 없다” 해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이낙연 총리 후보자 아들의 병역 비리와 관련 문자 폭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지난 5월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이낙연 총리 후보자 아들의 병역 비리와 관련 문자 폭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현역 국회의원이 가정폭력 혐의로 전북 전주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과 관련해 당사자가 이를 부인했다.

5일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전주갑)은 본지와 통화에서 “선거 운동을 돕던 여성인데 술을 많이 마셨다. 집에 가보니 배에 칼을 대고 자살 시도를 하고 있었다.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나도 엄지손가락을 베었다. 그 여성은 술이 너무 많이 취해있어서 훈방 조치 됐다”고 말했다.

전주 완산경찰서[사진 다음로드뷰]

전주 완산경찰서[사진 다음로드뷰]

이날 오전 2시 4분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가정집에서 가정폭력 의심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주민들은 “이웃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완산경찰서 소속 경찰은 A 의원을 인근 지구대로 임의 동행해 1차 조사를 마쳤다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김광수 의원은 이를 부인했다.

김광수 의원은 전주시의원과 전라북도의회 의장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제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다음은 김광수 의원과 통화 내역 전문

어떻게 경찰 조사를 받았나.
“저는 조사 받은 일이 없고요. 입건도 아니고요. 그런 일이 없고. 가정 폭력이 아니예요. 다 식구들이 미국에 있다. 그 여성은 선거 캠프를 죽 도왔던 다 아는 여성인데. 근데 저희들은 오랫동안 같이 해오셨던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우울증을 앓고 있다. 우울증 약도 먹고 있고. 그런데 술을 많이 먹으면 문제가 생기더라고. 밤에 전화가 왔는데 느낌이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게 들었어요. 그래서 갔죠. 부엌칼을 들고 배 있는데다가 대고 그걸 제압해서 뺏으면서 제가 좀 다쳤어요. 엄지손가락을 열댓바늘 꼬맸어요. 그 여성은 다치거나 폭행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제압하는 과정에서 엎어지는 것이야 있을 수 있죠. 그런 거고. 시끄러우니까 옆 집에서 신고를 한 것 같고 그래서 경찰이 왔고 저는 바로 출혈이 너무 심해서. 응급실로 가서 꼬맸고. 그 여성이 술이 너무 많이 취해서 조사를 받을 상황이 아니라서 훈방되었다고 들었고 오늘 오전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게 다예요.”

그 여성이 자신의 배에다가 칼을 대고 자살을 시도했다는 의미인가.
“네 그렇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진술이 되어 있겠죠”

장소는 어딘가.
“그 여성 소유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여성이 사는 곳. 전세인지 어쩐지는 모르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