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1배럴 18불 동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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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들중 이라크를 제외한 12개국 석유상들은 88년 상반기중 OPEC 원유공시가격과 산유 상한선을 금년과 똑같이 동결키로 최종 확정했다.
이들은 14일 하오 (한국시간 15일 상오) 빈에서 내년에 적용할 가격과 산유량을 결정짓기 위한 마지막 회의를 개최하고 공시가격은 배럴당 18달러, 산유 상한선은 하루 1천5백6만 배럴 (이라크 제외)로 확정하고 이번 총회를 폐막했다.
이번 총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등 아랍 걸프 국들은 공시 가력을 내년말까지 동결할것을 주장했으나 이란이 20달러 이상으로 올릴것을 강력히 주장하다 가격을 현 수준으로 동결하되 적용기한을 내년 상반기중으로 하자는 조건을 제시, 이를 채택하게 됐다.
한편 이라크는 이라크의 내년도 산유 쿼터를 이란과 똑같은 2백36만9천 배럴로 해줄것을 주장하다 다른 회원국들이 올해와 같은 1백54만 배럴로 할 것을 요구하자 13일 대표단을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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