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을 뒤에서 만졌을 때 벌어지는 충격적인 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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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이 예민해진 상태의 동물을 절대 뒤에서 만지면 안 되는 이유를 보여주는 영상이 있다.

7월 22일, 국제동물구조단체 페타(PETA)는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 주 동부에 있는 오마하 시에서 영업 중인 한 동물 서커스장에서 포착된 영상을 공개했다.

반달가슴곰.

반달가슴곰.

영상 속엔 성인 남성 어깨 높이의 높고 좁은 단 위에서 앞발로만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는 서커스 곰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조련사가 날카로운 채찍으로 곰의 배를 찌르고 때리는 등 명백히 학대하는 장면도 나왔다.

극도의 공포감과 스트레스를 느낀 탓인지 곰은 공연 도중 소변을 지려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사진 SBS 'TV 동물농장']

[사진 SBS 'TV 동물농장']

이처럼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극한 상황에 놓이는 곰이 돌발 행동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과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던 사람을 공격하는 곰의 모습도 같은 이유에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먹던 곰은 낯선 여성이 뒤에서 손을 내밀어 자신을 만지려고 하자 앞발로 몸부림치며 엄청난 순발력으로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성은 옷이 발톱에 걸렸고 야생동물 특유의 엄청난 힘에 이끌려 저항할 틈도 없이 바닥에 내동댕이 쳐진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람도 뒤에서 건드리면 놀라는 게 당연한데 갑작스럽게 동물을 건드리면 안 된다” “마지막에 어딘가로 숨으려는 곰의 모습이 너무 안쓰럽다” “굳이 동물을 활용해가면서 공연을 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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