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성 팬들 사이에서 난리 났다는 신인 야구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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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독자 제공 @july88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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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고졸 신인 이정후가 아버지 못지않은 뛰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정후는 31일까지 팀이 치른 98차례 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34, 2홈런, 121안타, 34타점, 76득점, 도루 6개를 기록 중이다. 득점은 공동 3위, 안타 공동 5위, 타율 8위의 성적이다.

지금 시즌이 끝나도 신인상은 확정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졸 신인답지 않은 놀라운 재능을 뽐내고 있다.

그는 '바람의 아들'로 유명한 이종범의 아들이다. 때문에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도 붙었다.

[사진 독자 제공 @july88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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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차 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한 이정후는 역대 최연소(만 18세 10개월 7일) 나이로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이정후는 "아버지가 뛰는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는 나도 올스타전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신인으로 영광스러운 자리에 나설 수 있어 감독, 코치님 그리고 팬들께 감사드린다. 다들 도와주신 덕분"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이승엽에게서 "아버지를 뛰어넘는 훌륭한 선수가 되라"는 말을 들은 이정후는 "대선배님께서 그런 말씀 해주셔서 영광이다. 시즌의 딱 절반을 뛰어보니 '아버지가 정말 힘든 길을 걸으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승엽 선배님 말씀처럼 더 발전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사진 독자 제공 @july88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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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되는 홈런에 관해 "아직 힘이 붙지 않아서 그럴 거다. 1~2년 있으면 힘도 생길 것"이라며 "장타에 대한 생각은 계속한다. 꾸준히 힘을 기르겠다"고 밝혀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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