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싸움으로 번지게된 배구스카우트|금성, 한대 이재필 고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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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계약금받고 약속어겨>
한양대 이재필을 둘러싼 스카우트 후유증이 법정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금성배구단은 11일 그동안 연고를 맺어온 이재필이 고려증권에 입단하자 이를 상대로 1억4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내기로 했다.
금성은 지난 85년7월 이에게 6천만원의 스카우트비용과 장학금을 주기로 하고 자필동의서와 공증까지 받아 두었다.
그러나 지난10월말 이재필이 전격적으로 고려증권에 입단해버리자 금성은 계약을 어긴데 대해 손해배상을 요구키로 한 것이다.
이는 스카우트 비용으로 받은 7천3백만원을 지난달 온라인으로 금성에 송금했었다.
금성은 그동안 대한배구협회에 세차례에 걸쳐 이의 징계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냈으나 선수 등록상으로는 잘못이 없어 뒤늦게 손해배상과 함께 체육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내년2월 한양대를 졸업하는 이재필은 1백90cm의 왼쪽공격수로 제5회 대통령배 대회에서 가 등록선수로 고려증권주전으로 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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