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개표소 경비 대폭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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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치안본부는 11일 대통령선거 막바지 유세장에 유혈조직 폭력이 잇따르고 투·개표소 폭력이 우려됨에 따라 취약지역 투-개표소에 기동타격대를 배치하는등 경비병력을 대폭 강화토록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치안본부는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각 후보 참관인간의 과열경쟁으로 개표과정에서 불상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시·도청 소재지 및 폭력 예상지역등 「가」급 지역에는 2개중대 이상의 경찰병력, 시급지역인 「나」급지역에는 1개 중대 이상「다」급 지역에는 2개 소대 이상의 경비병력을 증강 배치해 개표방해책동을 초동단계에서 진압키로 했다.
경찰은 또 전국1만3천6백57개 투표소마다 실탄을 휴대한 무장경찰을 2명 이상씩 배치하고 계속적인 6백57개 투표소마다 실탄을 휴대한 무장경찰을 2명 이상씩 배치하고 계속적인 순찰로 화염병·흉기 소지자나 불순분자의 책동을 차단시키는 한편 경찰서 별로 기동 타격대를 구성, 투표소 주변 소란·난동행위자를 모두 검거해 구속키로 했다.
경찰은 또 투표함의 호송에 있어서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관위직원과 협조, 무장경찰이 호송경비를 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선거일을 앞두고 일부과격세력들이 특정 당원집에 심야를 이용, 화염병을 투척하는등 기습적인 폭력사건이 빈발하고 있음을 중시, 주요 당직자 및 당원집에 대한 심야순찰과 주택가의 검문검색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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