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경영] 자율주행·친환경차 개발로 미래 경쟁력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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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부분 자율주행,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현대차가미국 라스베이거스 실제 도로 환경에서 현지 주요 기자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야간 자율주행 시승 행사 장면.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부분 자율주행,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현대차가미국 라스베이거스 실제 도로 환경에서 현지 주요 기자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야간 자율주행 시승 행사 장면.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28종 이상의 친환경차와 매년 10개 차종 이상의 신차를 공개하겠다고 2017년 경영방침에서 밝혔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2010년 첫 자율주행차 ‘투싼ix 자율주행차’를 데모카 형태로 선보인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자율주행차의 기반이 되는 신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해오고 있다. 2015년에는 제네시스 EQ900을 출시하며 첨단 주행지원 기술(ADAS) 브랜드인 ‘제네시스 스마트 센스(GENESIS SMART SENSE)’를 선보였다.

이런 양산화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는 2015년 11월 미국 네바다 주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험면허를 획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및 하이브리드에 대해 모든 형태의 도로와 환경조건에서 운행 가능한 자율주행 시험면허를 취득했다. 2015년 11월에는 창조경제박람회 부대행사로 실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했다. 지난해 3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제네시스(DH) 기반 자율주행차량이 실도로주행 허가를 받았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해 자율주행과 차량IT 기술을 향상시키고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 핵심 부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부분 자율주행,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또 하나의 핵심사업 분야로 친환경차를 강화하고 있다. 이미 2014년 말에 2020년까지 현대기아차의 평균연비를 25% 향상시킨다는 ‘2020 연비향상 로드맵’과 28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이겠다는 친환경차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6개 차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개 차종, 전기차 3개 차종, 수소전기차 1개 차종 등 14개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2018년경 출시 목표로 1회 충전 주행거리 320km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를 개발 중에 있다. 현대차는 투싼 수소전기차의 후속 수소전기차도 2018년 출시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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