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부품 매년 8백개 국산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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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9일 상오 청와대에서 전두환 대통령주재로 87년도 기계류·부품·소재산업육성 업무보고 회의」를 열고 지금까지의 국산화 추진실적을 점검, 평가하는 한편 앞으로 매년 8백 개 품목을 국산화하여 91년까지 슈퍼 VTR, 전자식 엔진제어장치 등 모두 4천 개 품목을 개발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국산개발에 공이 큰 성문전 화학의 신동오사장에게 석탑 산업훈장이, 극동지연의 신용하 사장과 부산주공의 안영찬 사장에게 산업포장이 수여되는 등 모두 59명이 표창을 받았다.
기계류 및 부품산업육성 실무위원회의 문희갑 위원장(경제기획원 차관)은 이날 보고를 통해 정부가 그 동안 신규 국산개발 대상으로 고시한 1천6백69개 품목 중 올해 11월말까지 6백93개 품목(누계)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연간 18억 달러의 수입대체효과와 9억 달러 이상의 수출증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국산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연리5%, 10년 상환조건의 산업기술향상자금 2천1백20억원을 조성, 이미 8백51억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과거 수출산업에만 국한하던 수출산업 설비자금을 기계류·부품을 생산하는 내수산업에도 확대, 이미 1천5백71억원을 지원했으며 공업발전기금 6백13억원, 국산기계 구입자금 8천4백50억원을 조성, 그 중에서 4백48억원과 6천6백92억원을 각각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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