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기업인들과 만나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청와대 상춘재 앞뜰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 자리에서다. 행사에는 청와대 수석 및 보좌관과 정의선 현대차·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손경식 CJ·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모두 노타이 정장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정권에서는 일반적이었던 기업인들의 이름표 부착도 없었다. 맥주는 국내 소상공인 기업이 만든 수제 맥주가 나왔다. 안주는 ‘자연주의 요리사’로 알려진 임지호 셰프가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따른 맥주잔을 들고 기업인들과 건배를 했다.
이번 행사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진행되며 28일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신동빈 롯데·허창수 GS·최길선 현대중공업·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글=신인섭 기자,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