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재정착 난민 네 가족이 한국에 입국했다.
아따피 가족 등 미얀마 재정착 난민 네 가족 23명은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이날 입국한 미얀마 난민들은 태국 난민 캠프를 떠나 '재정착 난민제도'에 따라 한국에 정착하게 된다.
재정착 난민제도는 해외 난민 캠프 등에 있는 난민 중 한국으로 재정착을 희망하는 자에 대해 유엔난민기구(UNHCR)의 추천을 받아 면접 등 심사절차를 거쳐 우리나라 난민으로 수용하는 제도다.
이들은 난민 인정자 지위를 받아 국내에서 거주자격(F-2) 비자로 체류하며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 6개월간 머물며 한국어, 한국문화, 취업 교육 등 기초 적응교육을 받는다.
이날 입국 환영행사에 참석한 뇨마애씨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를 통해 알게 된 한국에 정말 오고 싶었다"며 활짝 웃었다.
파코노씨는 희망 사항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녀들이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외국 난민 캠프에서 머무르던 난민들을 국내에 정착시킨 사례는 2015년 1기(22명), 지난해 2기(34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내달 초에도 7명으로 구성된 미얀마 난민 한 가족이 입국할 예정이다.
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