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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쑨정차이 공식조사, '엄격한 당 관리' 결의 반영"

중앙일보

입력

중국 관영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5일 유력한 중국 차세대 지도자 후보였던 쑨정차이(孫政才) 충칭시 전 당서기에 대해 “중국 공산당 중앙지도부가 쑨정차이 ‘동지’의 엄중한 기율 위반 문제를 공식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이날 평론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한 당 지도부의 전면적 종엄치당(從嚴治黨ㆍ엄격한 당 관리)을 실현하려는 분명한 결의와 태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쑨정차이. [EPA=연합뉴스]

쑨정차이. [EPA=연합뉴스]

 신문은 ‘종엄치당’을 6번이나 언급했다. 고위직의 부패 실각 사례로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와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 쉬차이허우(徐才厚)와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 쑤룽(蘇榮)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 등을 나열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엄중한 규율 위반’은 보통 부정부패를 의미한다. 다만 신문이 쑨 전 서기에게 ‘동지’라는 호칭을 사용한 점은 주목된다. 당 지도부인 정치국의 현직 위원이 비리로 조사받는 사실이 공표된 건 2012년 시진핑 지도부 출범 후 처음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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