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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휴가 신청 마무리…대통령ㆍ참모진들 휴가지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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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5월 22일 하루 연차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에서 하루 동안 정국구상을 통한 휴식을 취한 바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5월 22일 하루 연차를 내고 경남 양산 사저에서 하루 동안 정국구상을 통한 휴식을 취한 바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정부의 적극적인 휴가 사용 독려에 따라 수석비서관급 참모들도 최근 휴가 신청을 마무리했다고 알려졌다.

文대통령, 8월 초 양산 사저로 휴가갈 듯… #임종석, 대통령 업무 복귀 후 휴가갈 예정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 보내자”는 대통령 제안에 # 다들 국내로 휴가

24일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앞장서서 여름휴가를 포함해 21일의 연차휴가를 모두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8월 초 1주일가량을 경남 양산 사저에서 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13일째되는 5월 22일 휴가를 내고 양산 사저에서 하루 쉬었다.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수석들 중 가장 빠른 이번 주 휴가를 떠났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다음주 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청와대를 지켜야하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이 다음주인 8월 초 쉬고 업무에 복귀를 해야 휴가를 간다고 한다.

수석들이 휴가 일정을 확정하면서 비서관과 행정관들도 속속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총리와 장관들도 문대통령의 ‘휴가 쓰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했다. ‘워커홀릭’이라 소문난 이낙연 국무총리도 다음달 9일부터 한 주간 휴가 일정을 잡았다.

각 부 장관을 비롯해 휴가에 대해 총리 승인이 필요한 정부 고위직 50명 가운데 48명도 이미 총리에게 신청서를 내 결재까지 받았다.

인사혁신처는 “직원들이 최대 10일까지 눈치 보지 않고 여름휴가를 쓸 수 있도록 장려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문 대통령은 “공무원의 여름휴가를 적극 보장하라”며 일을 핑계로 실ㆍ국장들이 부하들을 잡아놓지 말고 지시했다.

청와대 참모진 대부분은 국내로 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중국 관광객이 급감했는데 이번 여름은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 그리고 농어촌에서 보내자는 대국민 캠페인을 벌여보는 게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제안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여름휴가는 농촌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여름휴가는 섬에서’를 각각 피력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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