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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지난 뒤 중고차 사려면 www.carhistory.or.kr 꼭 클릭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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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중고차를 살 때 침수사고가 났던 차인지를 무료로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카히스토리(www.carhistory.or.kr) 홈페이지를 통해서다.

차량 침수피해 이력 무료로 제공 #부분 손상된 차량 정보도 알려줘

보험개발원은 기존에 제공하던 ‘침수전손사고 무료조회’ 서비스 범위를 오는 24일부터 전체 침수사고 대상으로 넓히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침수된 자동차의 수리가 불가능하거나, 수리하더라도 자동차의 기능을 다 할 수 없는 수준의 전손사고 차량만 조회가 됐었다. 하지만 침수 후 차 값의 일부를 보험회사에서 보상처리 받는 분손사고도 무료조회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정보 폭이 넓어졌다.

 

 

조회를 원한다면 카히스토리 홈페이지에 접속해 첫 화면 좌측 하단에 있는 ‘무료침수 사고조회’를 클릭해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2003년 이후 발생한 침수사고 유무 및 사고일자가 나온다. 다만 보험사에 사고 발생을 신고하지 않았거나,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하지 않은 경우는 조회가 불가능하다.

 

 

이승욱 보험개발원 정보서비스2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피해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조회서비스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6일 충청권 폭우 때 차량 침수피해가 여러 건 발생했다. 한반도에 태풍이 몰려올 경우 침수사고 위험은 더 커진다.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 당시 차량 침수사고는 전국적으로 4600건가량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침수사고 건수(1만1400여건)의 40% 수준이다.

 

 

침수차는 당장 맨눈으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차량 속에 남은 물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부품 부식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침수전손 차량을 무조건 폐차하기로 결정했다. 이 팀장은 “침수 분손 차량이나 2016년 이전의 침수 전손 차량은 중고차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으므로 카히스토리를 이용해 침수차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보험개발원이 2003년부터 제공 중인 카히스토리에서는 보험사 접수 차량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전에는 사고가 나도 바로 조회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난해 12월부터 국토부, 금감원, 보험사와의 협력을 통해 바로 조회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됐다. 카히스토리에 접속했다면 사고정보 이외에도 소유자 및 차량번호 변경이력을 눈여겨 보자. 단기간 내에 변경이력이 지나치게 많은 차량은 가능한 구입을 피하는 게 좋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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