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물 테러하겠다” 극렬단체 경고에 충북도의회 출입문 모두 봉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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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유럽으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도의회 의원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학철박봉순박한범 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도의원. [연합뉴스]

지난 18일 유럽으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도의회 의원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학철박봉순박한범 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도의원. [연합뉴스]

충북의 호우피해를 뒤로 한 채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도의회 의원들의 행동에 화가난 한 극렬단체가 오물 테러를 예고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도의회는 한 극렬단체가 이날 도의회에 오물 테러를 하겠다는 내용을 입수했다.

충북도의회 입구. [연합뉴스]

충북도의회 입구. [연합뉴스]

이러한 첩보를 들은 경찰은 50여명의 자체 경력을 투입해 도의회 출입구를 봉쇄하고 차량을 수색하고 있다.

건물에 도보로 드나들 수 있는 모든 문은 현재 봉쇄한 상태다. 쪽문도 모두 막았다. 도청과 의회 직원들도 나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앞서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은 유례없는 폭우로 인한 피해를 뒤로하고 프랑스, 로마 등 유럽 연수를 위해 지난 18일 8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출국했다,

이번에 유럽 국외 연수에 나섰던 도의원은 자유한국당 김학철ㆍ박봉순ㆍ박한범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의원이다. 논란이 커지자 일정을 취소하고 충북도의회의 행정문화위원회 소속인 박봉순 의원과 최병윤 의원이 전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과 함께 외유에 나섰던 김학철ㆍ박한범 의원은 항공권이 확보되는 대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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