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 시장을 만드는 착한 기업들
8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된다는 생리컵
근데 왜 이제야? 생리컵 붐은 꽤 된 것 같은데...
현재 생리용품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되고 있는데
의약외품은 품목허가를 받아야 해
생리컵이 첫 허가를 받기 위해선
안정성 입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비용이 2억 원 정도 된대
그런데 생리컵의 사용기간은 보통 2년 정도 된다지?
큰 허가 비용을 감수하고 판매를 시작해도
판매량이 확보될지 기업들은 의문이었지
"누군가 시작하겠지..." 생각하고 미뤄오다가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어
그런데 착한 기업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거야
"현재, 여러 업체에서 수입·제조 허가 상담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식약처
인체 적용 실험 등 안정성 검사는
첫 허가 시에만 거치기 때문에
이후에는 시장 진입이 쉬워지고
다양한 업체가 들어설 수 있지
"어떤 업체라도 먼저 허가를 받아야 후발주자들이
쉽게 나올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에
먼저 나서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 크라우드 펀딩으로 생리컵 판매 허가 준비중인 업체, 이지앤모어 대표
용기 있는 첫 발을 내딛는 착한 기업들, 참 고맙지?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제작: 민유정 인턴 min.yoo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