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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명문대 2곳 세종시 입주 추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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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유럽 명문대학 2곳이 세종시에 진출할 전망이다. 13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 한국 분교(세종시 캠퍼스) 설립 안건을 제출해 승인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한국 분교 설립 책임자를 임명했다.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분교 설립 승인, 2019년 개원 목표 #아일랜드 트리니티 대학도 협상 중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은 정부세종청사 제2 복합편의시설에 임시로 입주, 2019년 2학기에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분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세종 캠퍼스에는 음악교육·성악 등 2개 학과의 학·석사 통합 5년 과정(세종 3년, 로마 2년)을 두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행복도시건설청은 설명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세종 캠퍼스 설립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오는 9월 6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할 로베르토 줄리아니 이 대학 총장과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의각서(MOA)를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1585년 문을 연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은 영국의 세계대학평가 기관인 QS의 2017년 평가에서 ‘실용예술’ 분야 28위에 오른 명문대학이다.

세계적 음악가인 조수미(소프라노), 알도 클레멘티(작곡), 체칠리아 바르톨리(메조소프라노), 엔니오 모리코네(영화음악)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건설청은 아일랜드 ‘트리니티 대학’과도 올해 안에 협의각서(MOA)를 체결키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대학은 내년 말 준공 예정인 4-2생활권 세종테크밸리 내 산학연클러스터센터 2~4층에 우선 세종 캠퍼스를 설치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1592년 설립된 이 대학은 2017년 판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종합 88위에 올랐다. 같은 평가에서 서울대는 36위, 카이스트는 41위, 고려대는 90위였다.

산타체칠리아와 트리니티는 복합문화시설과 산학연클러스터센터에서 각각 임시로 개교한 뒤 국내·외 대학들이 입주할 공동캠퍼스구역(4-2생활권)으로 이전한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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